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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998.04.02] PC 2000 - 그것은 PC/AT와 결별?

tware 2005. 6. 4. 00:30

 

PC 2000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예고해 두면, PC 2000은 아직 Microsoft가 정식으로 발표한 사양은 아니다. 오히려 아직 그 스펙을 책정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 주 개최된 Microsoft의 하드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WinHEC 98"에서, 적어도 PC WATCH에서 참석한 세미나에서는  Microsoft에서 공식적으로 PC 2000에 관해서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래도 이번 WinHEC에서, 미지의 이 사양이 처음으로 어른거렸다. 예를 들어, "Designing Windows Platforms for Low Cost Markets (저가형 시장을 위한 Windows 플랫폼 디자인)" 이라는 제목의 세션에서는 미국 Acer America 사의 연설자가 저가 PC에 필요한 스펙을 설명. Acer와 함께 그 스펙을 PC 2000 표준으로 올리자고 호소했다.

 

 

 물론 매년마다 PC 9x 사양이 업데이트 되어 가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PC2000이 내년 봄에  공개된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또 PC 99는 아무리 봐도 중간층 스펙이며, 그 후의 전개는  쉽게 예상된다. 라는 것으로, WinHEC의 단서에서 PC 2000의 모습을 예상해 보자.

 


Acer가 500달러 PC 실현을 위한 접근 방식을 설명

 

 먼저 Acer 연설이지만, 원래 이 Designing Windows Platforms for Low Cost Markets라는 세션에는 나름대로 청중이 모였다. 왜냐하면 미국의 벤더에게 현재 최대의 테마는 저비용 화이며, 여기에서 Microsoft가 뭔가 새로운 가능성을 나타낸다는 희미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저가 PC용의 기능을 감소시킨 스펙처럼.

 

 그러나 이번 Microsoft에서 일절 그러한 제안은 없고, 회사의 연설은 Windows 98 리소스 관리가 Windows 95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스왑의 빈도가 적고, 저비용 시스템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은, 즉 Windows 98이 저가형 PC에 적합하다는 설명으로 일관했다. 그런데 다음으로 등장한 Acer의 프레젠테이션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에이서는 먼저 PC 시장은 지금까지 비용이 일정하며 성능이 향상되는 모델로 전개해 왔지만, 97년부터는 성능이 일정하며 비용을 낮춰, 이를 통해 시장이 확대라는 새로운 모델에 들어간 것으로 전망. 그 위에서 하드웨어로 PC 가격은 아직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 가격 500달러 PC를 실현하려면 아직 장애물도 있다고 한다. 그것은 서비스 비용이다.

 

 현재 지금 시장 가격으로 1,000 달러 PC에 서비스 비용이 50 ~ 70달러는 든다고 한다. 이것은(서비스 비용은) PC의 아키텍처가 동일한 채라면, PC 가격을 절반의 500 달러 PC를 실현해도 다르지 않다. 즉, 기기로는 500달러는 실현할 수 있지만, 서비스 비용을 절감하지 않으면 정말 시장에 내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 서비스 비용을 절감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은가? 그래서 Acer가 제시한 것은 "지원하는 요소가 적으면 적을수록 비용이 내려간다" 라는 간단한 원칙이다. 요점은 하드웨어에서 지원할 필요가 적은 요소를 줄이고, 지원이 쉬운 기술만 남기면 지원 비용이 최소에 이르러 서브 500달러 PC도 현실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와의 호환성을 버리면 비용이 내려간다

 

 

 그리고 그 제거 할 요소는 ...... PC / AT 등 지금까지의 PC 아키텍처의 레거시 (유산)​​라고 한다. 즉, 직렬, 병렬 등 포트, 오디오나 비디오와 같은 하드웨어 (의 드라이버 등)의 DOS 호환성, 이러한 요소를 전부 잘라 버리자고 호소한 것이다. 그 결과 탄생하는 새로운 PC는 USB와 IEEE 1394 정도를 포트로서 갖춘 실로 세련된 가전이 된다. Sound Blaster 호환 및 에뮬레이션 등 같은 DOS 호환성도 없다. 기본적으로, Win32 비트 응용 프로그램 정도를 사용하세요 라는 세계가 된다.

 

 Acer에 따르면, 저가형 PC 구입자의 대부분은 퍼스트 타임 바이어, 즉 처음으로 PC를 사는 층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용자는 레거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즉, 레거시의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의 PC는 그 호환성 유지를 요청받아, 그 것이 하드웨어 비용과 지원 비용을 불필요하게 끌어올려 왔다고 한다.

 

 물론 사용자에서 보면 포트가 2개나 3개가 쓸데없이 붙어있고, SoundBlaster 호환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서, 그것에서 큰 비용이 오르는 것은 실감 할 수 없다. 그러나 USB나 IEEE 1394 같은 장치 탐지나 셋팅이 쉬운 포트정도 쪽이 지원이 용이하다. 또한 DOS 호환성도 "없다"고 잘라 말하면 지원은 편하다. 즉, 레거시를 잘라버리면 PC가 다 키운, 좋은 가전같은 제품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Acer는 프레젠테이션을 전개한 뒤, 이러한 스펙을 PC 2000으로 하자고 호소했다. Acer의 말투는 상당히 의미있는 것으로, 그것은 PC 2000을 둘러싸고 Microsoft와 일부 OEM 메이커  간의 협의에서, 이러한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PC 99에서 노 ISA 슬롯을 겨우 내버린 Microsoft가 그 1년 후는 완전한 레거시에서 탈출을 목표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이상하지 않다.

 


PC95부터 시작된 Wintel PC 전략의 골이 PC 2000?

 

 

 돌이켜 보면, Microsoft Windows 95 출시 이후, Microsoft "제" PC의 실현을 위해, 단계별로  진행했다. 최초의 PC 95는 대부분 현재를 인정한 규격이지만, PC 96에서는 그것을 일보 전진 시키고, 그리고 PC 97/98 에서는 USB / IEEE1394, ACPI / onNow 등 신기술의 방향으로 한발한발 메이커를 밀어 갔다. 그런 의미에서 PC 99는 최후의 단계로 향하는 중간층 이며, PC 2000에서 결국 레거시를 잘라 버리고 새로운 기술로 바꿔 넣는다 라는 전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어쨌든 Microsoft 자신이 새로운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OS를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득력이 한끝 모자르다 이지만, Windows 98을 출시한 뒤의 PC 99/2000에서는 레거시의 잘라 버림을 결국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압박이 가능하다.

 

 또 Intel의 개발 계획도 당연히 이 움직임과 동기되어 있을 것이다. Intel은 이제는 칩셋의 사우스 브릿지 (PCI-ISA) 칩 아래에 매달려 있는 요소를 맹장 처럼 느낌고 있는 것은 아닐까? ISA 아래의 요소가 시스템 성능및 시스템 관리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장애가 되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내년 만약 Microsoft가 노 레거시 장치라는 노선으로 PC 2000을 발표한다면, Intel도 칩셋에서 ISA 비 지원을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실제, Intel은 "Legacy-free PC"라는 계획을 시작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그렇게 되었을 때의 시스템 구성은, 지금과는 상당히 달라질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PC의 메인 메모리도 Direct RDRAM가 되어 노스 브릿지 (CPU-PCI) 칩의 핀에는 여유도 생겨서,  칩셋의 집적도도 구현 기술도 오르므로, 노스 브릿지 칩에 전부 집적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즉, 이 경우는 사우스 브릿지 칩이 없어지는 것이다. 또 그 때의 Intel의 전략은, 어쩌면 모뎀과 사운드는 CPU로 실현한다 (공통 코덱 칩만 남아)라는 형태가 된다. 그렇게 되면 마더보드에 남는 것은, MPU와 로직 칩 1개, 그래픽 칩, 코덱 1개, 메모리(와 비디오 메모리)정도가 된다. 장치의 측면에서도 저가 PC의 실현은 용이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만약 PC 2000이 정말 이러한 레거시의 완전 잘라 버림에 이르면, 그것은 PC / AT 호환기의 최종적인 임종을 의미한다. Microsoft와 Intel이 중심이 되어서 만든 "Wintel PC"로 탈피 (또는 변형)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재미있는 것은, PC를 저비용화 하자는 발상에서 이 방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올라간 것이다. PC가 commodity (생필품)이 되려면, 애매하고 복잡한 PC / AT 호환의 세계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PC / AT 호환 기의 오픈 플랫폼 상에 무엇이든 있다는, 취미 색이 강하고 즐거웠던 PC 월드가 좋은 사용자에게는 조금 재미 없는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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