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리뷰·뉴스·정보/고전 스페셜 정보

[고전 1999.06.23] Slot B CPU와 컴팩의 새로운 슬림 노트북 등 속속 데뷔

tware 2005. 7. 6. 11:00

 

 

 

PC EXPO 전시장 보고서

 

기간 : 6월 21일 ~ 6월 24일
회장 : NewYork Jacob K. Javits Center

 

미국의 PC 관련 전시회로는 COMDEX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하는 PC EXPO가 올해도 뉴욕 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개막했다. 현지 시간 6월 22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오늘은 회장의 모습과 큰 중심인 2개의 주제와 기조 강연을 거론한다. 내일이후 모바일 관련, 그 외의 화제 등 계속해서 전한다.

 

 

일본의 컴퓨터 쇼에 비교적 가까운 분위기

 

회장인 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는 그다지 넓지 않고, 그냥 마쿠하리 멧세의 메인 회장의 2/3 정도의 크기다. 따라서, 가을 COMDEX Fall처럼 하루로는 회장을 돌 수 없다는 정도는 아닌, 하나의 부스에 지나치게 시간을 쓰지 않는다면 하루로 충분히 돌 넓이이다. PC EXPO의 특징은 COMDEX에 비하면 컨슈머 (일반 소비자)용 전시가 많아, 작년 COMDEX에는 부스를 내지 않았던 Compaq Computer와 IBM 등의 대기업도 부스를 내고 있어, 미국 메이커가 비교적 이 쇼를 중시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대신 OEM 사업이 중심인 대만 업체의 모습은 거의 없다 (이미 Computex에서 발표됐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컨슈머용 쇼라는 의미에서는, 일본의 컴퓨터 관련 쇼의 분위기에 비교적 가깝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언어가 영어인 것과 동행 여성이 없는 정도다).

 

 회장에서는 각사의 데스크톱 PC나 노트북 PC, PC 서버 등이 빽빽하게 전시되어 있으며, 소프트웨어 벤더도 컨슈머용 소프트웨어를 전시하고 어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Microsoft는 Office 2000이나 Windows 2000 등을 중심으로 전시를 하고 있었고, IBM은 미국에서 막 발표된 ThinkPad 240을 전시하고 방문자의 관심을 모았다.

 

 

회장의 모습. 회장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에 비해서는 방문자가 많다

 

 

Microsoft와 Compaq Computer 등의 부스가 빽빽하게 늘어서 일본의 쇼와 비슷한 느낌

 

 

Slot B의 CPU와 마더보드가 데뷔

 

 그런데, 필자는 이번 PC EXPO의 핵심은 K7 기반 시스템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PC EXPO의 개최일까지 AMD에서 K7 자체의 발표도 없어, 당연한 일이며 K7을 탑재 한 시스템은 어디에도 전시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K7을 후원해주는 듯한 흥미로운 전시는 있었다. 그것이 Alpha Processor에 전시되어 있던 Slot B의 CPU와 마더보드다.

 

 Slot B란, 물리적인 슬롯으로서 Slot 2 (XEON용 슬롯) 슬롯을 이용, 전기 신호로 P6 버스 대신 DEC (현 Compaq Computer)의 EV6를 이용한 CPU 슬롯인 것이다. Slot 1 (펜티엄2 슬롯) 에 대적해서 Slot A (AMD 애슬론 슬롯)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Slot 2에 대적해서 Slot B가 있다고 생각하면 알기 쉬울 것이다. Slot 2가 Slot 1에 비해 더 안정되게 전기적인 신호선 (그라운드 선 등)을 늘리고 있는 것에 대해, Slot B도 Slot A에 비해서 전기적인 신호선을 늘린 정도의 슬롯이다. 즉, EV6 버스 (Alpha CPU와 K7이 사용하는 CPU 버스)의 서버 / 워크스테이션 버전의 CPU 슬롯으로서 위치하는 것이 Slot B라는 의미다. 기본적으로는 Slot 2의 EV6 버스 버전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Alpha Processor는 별개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만 Slot A가 K7이라는 x86 아키텍처의 CPU를 이용하고 있는 것에 비해, Slot B는 Alpha 아키텍처의 CPU를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Slot B의 마더보드에 Slot 2-Slot 1 변환 어댑터를 장착해서, 물리적으로 Slot B를 Slot A로 변환해도(단순히 물리적인 것만이 아닌, 버스가 다르면 호환이 안됩니다. 변환기라고 하면 단순 물리적 신호선만 재배치 된 것이 아닌, 버스 자체를 바꿔주는 정도여야 가능 할 수 있겠죠.), BIOS ROM을 x86 용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반대로 말하자면, BIOS ROM마저 전환 가능하다면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미지만. 이 내용처럼 보드의 BIOS도 문제가 되서 또 안될테구요. 아주 예전에는 펜티엄 2가 슬롯으로 전환하는게 타사가 못 쓰게 하려고 하는 거라고 기레기들이 기사를 작성했는데, 슬롯하고는 관계가 없구요. P6 버스가 (펜티엄 프로, 펜티엄2, 펜티엄3) 인텔 특허라 그런 겁니다, 이게 특허라 못 쓰는 것이지 (쓰려면 라이센스 비용을 내야겠죠. VIA는 인텔에 돈주고 썼구요. AMD는 징징거리다 알파 EV6 사용해서 Athlon 프로세서에 썼죠), 슬롯이라서 못 쓰는게 아닙니다. 펜티엄 2는 캐쉬를 통합한 형태로 만들면 수율 문제 때문에 기판에 캐쉬를 따로 부착한 형태로 만든 것이구요. 그래서 공정이 더욱 더욱 진화된 다음에는 다시 소켓으로 왔죠. 그렇다고 인텔의 소켓 370을 써서 AMD도 만들지도 않죠. 버스가 다르기 때문이죠. 그 이전에 슬롯A 였을 때도 있었구요. AMD도 인텔과 마찬가지 상황이라 슈퍼소켓7에서 소켓A로 간게 아니라, 슬롯A를 거쳐서 갔죠.).

 

 이번 전시되어 있던 Slot B 마더보드는 모두 Alpha CPU용 메인보드로, 싱글 CPU용 UP1000과 듀얼 CPU용 UP2000 2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PC 사용자에게 주목받는 것은 UP1000 일 것이다. UP1000에 채용된 칩셋은 AMD + ALi 라고도 말할 복합 제품이다. 구체적으로는 노스 브릿지로 K7 용으로 개발 된 AMD의 Irongate (AMD-751)이, 사우스 브릿지는 ALi의 M1543C가 채용되어 노스 브릿지와 사우스 브릿지에 별도의 칩셋이 사용되고 있다는 이례적인 구성이다 (이론적으로는 문제 없다고는 해도, 이 구성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니 놀랍다).

 

 Slot B에 대응한 CPU로서는 Alpha Processor에서 동시에 발표된 750MHz의 Alpha로, Slot 2의 CPU와 마찬가지로 CPU 기판에 CPU의 다이와 L2 캐시가 탑재된 구성이다. 즉, K7이 커버하는 하이엔드 PC 보다 위의 시장이 되는, PC 서버나 PC 워크스테이션을 Alpha로 커버하자는 것이 이 Slot B의 목적이다. 장래에는 K7의 Xeon 버전이라고 불러야 할 PC 서버, PC 워크스테이션용 AMD의 CPU도 이 Slot B로 출시 될 계획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지금까지 자작 사용자에게는 그다지 인연이 없었던 Alpha지만, K7과 공통의 플랫폼에서 사용하게 되면, 자작 사용자도 손이 닿을지도 모른다. 또한 대 Intel 이라는 의미에서도 대 Pentium III는 K7러. K7이 커버 할 수 없는 대 Pentium III Xeon은 Alpha에서 라는 전략을 취할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양방의 의미에서 향후 주목하고 싶은 플랫폼이라고 할 수있다.

 

 

듀얼 CPU를 지원하는 Slot B 마더 보드 UP2000의 Slot B 커넥터.

어떻게 봐도 Slot 2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형태 이외의 호환성은 없다

 

 

1GHz에도 대응 가능한 Alpha의 Slot B 대응 CPU.

CPU 코어의 주변에는 L2 캐시가 탑재되어 있다

 

 

AMD-751 + ALi M1543C 라는 이례적인 구성의 칩셋이 채용된 UP1000.

그것만으로도 매니아에게 호평받을 마더보드다

 

 

컴팩의 신형 노트북은 조상으로 회귀?

 

 이전부터 Compaq Computer가 개발을 하고 있다고 소문이 있던 슬림 노트북이 Compaq Computer의 부스에 조용히 전시되어 있었다. 개인용 PRESARIO 시리즈 및, 기업용 ARMADA 시리즈의 1 라인업으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두께 약 2cm에 무게가 1.3kg이라는 본체와 FDD / DVD-ROM (혹은 CD-ROM) 드라이브를 내장한 핫 스왑이 가능한 도킹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IBM ThinkPad 570의 대항제품이 될 것이다. CPU는 모바일 Celeron 333MHz, 메인 메모리는 64MB, 하드 디스크는 4GB, PC 카드는 Type2 × 1 이라는 스펙에, 액정은 10.4 인치 TFT 액정 디스플레이 (800 × 600)가 채용되었다. ThinkPad 570과 비교하면 두께는 다소 떨어지지만, 무게에서는 이기고 있어 이동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다. 6월말에 정식으로 발표 될 예정이며, 가격 등은 미정 (설명원에 따르면, 일본에서 판매 될 계획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새로운 PRESARIO, 배터리를 접으면 각종 포트가 나타나는 DEC의 HiNote Ultra에 비슷한 디자인이다. 배터리를 접으면 키보드가 비스듬하게 되어 입력하기 쉬워지는 것 까지 그대로다. 생각해 보면 Compaq은 DEC를 인수한 것이니까, 그 PRESARIO가 HiNote Ultra의 흐름을 따라도 아무런 이상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초대 HiNote Ultra의 디자인의 우수성이 재차 평가되어 다시 한번 채용 되었다고 생각할 수있을 것 같다. 비교적 많았던 원 HiNote Ultra 사용자에게는 요주목의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컴팩의 새로운 슬림 노트북.

개인의 PRESARIO와 기업용 ARMADA의 두 브랜드로 판매된다

 

 

뒤쪽에서 본 모습. 모든 포트가 내장되어 있는 것은 사용하기 편할 것이다.

배터리를 접으면 키보드가 입력하기 쉬운 각도로 조정된다

 

 

도킹 스테이션에 도킹했을 때의 우측면. 본체 오른쪽에 보이는 포트는 56kbps 모뎀.

반대편에는 이더넷 포트도 준비되어 있다.

도킹 스테이션의 둥근 버튼은 도킹 해제를 위한 버튼

 

 

[고전 1998/09/24] 프리웨이, Slot 1 / Slot 2 공용 마더보드

 

 

[고전 1998/10/14] AMD, 차세대 CPU"K7"을 발표, 버스 클럭은 200MHz

 

 

[고전 1997/10/15] AMD, K6+3D와 K7을 포함한 새로운 프로세서 로드맵을 발표

 

 

[고전 1999/06/24] AMD K7인 Athlon 발표

 

 

[고전 1999/03/18] 인텔, 서버 / 워크스테이션용 CPU, Pentium III Xeon 발표

 

 

[고전 1998/06/30] 인텔, 서버용 CPU Pentium II Xeon 공식 발표

 

 

[고전 1999.08.11] AMD의 조커는 Socket판 Athlon Sel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