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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997.10.31] Intel과 DEC 전격 제휴 MPU의 판도가 바뀐다

tware 2005. 5. 10. 15:00

 

Intel 과 DEC이 화해에 의한 제휴를 발표

 

 The Wall Street Journal이 미 Intel 사와 미 Digital Equipment Corp (DEC) 사가 현재 계류중인 MPU의 특허 문제에 대해 화해 교섭을 진행하며, 그 안에 DEC의 RISC 프로세서 "Alpha"의 매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특종을 날린 것은 10월 6일 이었다. 그로부터 2주, 역시 양사는 화해를 위한 합의를 거의 예상했던 대로의 줄거리로 발표했다. 정식으로는 정부의 승인을 얻고부터지만, 이것으로 사실상 Intel과 DEC의 싸움은 끝났다고 봐도 좋다. 이 소송이 시작된 때 이 코너에서 쓴 칼럼 "DEC이 Intel을 제소 - 미국 특허 소송의 배경" 에서 이 소송이 Intel로 부터 어떠한 이익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 카드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 지적, "도중에 양사가 손을 잡으며, 사이 좋게 새로운 제휴를 맺는다 해도 아무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바로 그대로 된 것이다.

 

 DEC이 Intel을 MPU에 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5월의 일. DEC이 가진 MPU 관련 특허 중 10건을 Intel이 침해, Pentium계와 Pentium Pro / II 계 MPU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DEC가 요구한 것은 현재와 미래 Intel 제품에서의 DEC의 특허 기술 사용 금지와 손해 배상. 꽤 전면적 대결인 내용으로 그만큼 DEC의 진의는 처음부터 의심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양사의 제휴로 양사의 쟁점은 완전히 해소되었다. 제휴의 내용은 크게 4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우선 중요한 것은 (1) 특허 문제의 해소이다. 발표에 의하면, DEC와 Intel은 10년간 유효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을 맺게된다. 이것에 의해 Intel은 DEC와 특허 항쟁에 시달리지 않고 MPU의 제조와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Intel은 DEC과의 재판은 만약 이겼다 해도 쓸데없는 돈과 노력을 허비하게 되며, 길어지면 MPU 개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어느쪽이 되든, 헛된 논쟁이란 얘기이며, 가능하면 재판은 피하고 싶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이번 크로스 라이센스는 Alpha의 기술을 사용 권리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Intel에 있어서 헛된 논쟁인 재판을 회피 차세대 IA-64 아키텍처 MPU "Merced"등의 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더할나위 없다. Wall Street Journal의 특종 기사 보도처럼 DEC는 Alpha 자체를 판매한 것은 아니지만, Intel에 있어서 거의 같은 의미를 갖는다.

 

 

DEC는 무거운 짐인 반도체 사업을 Intel에 매각

 

 제휴 내용에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2) DEC의 무거운 짐인 반도체 사업부를 Intel에 매각하는 것이다. Intel은 허드슨과 오스틴, 예루살렘에 있는 DEC의 반도체 생산 시설과 연구 시설을 약 7억 달러에 구입하게 된다.

 

 현재 반도체 제조 설비 투자가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사업이 되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MPU에 필요한 최첨단 공정으로의 투자는 그것을 회수 가능한 정도의 고수익 제품의 제조로 전부 회전시키지 못하면 향후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Alpha는 하이엔드 MPU로서 존재감은 있지만, 사업 규모로는 몹시 그 요구에 응할만한 것이 없다. 그렇게 되면, DEC로서는 향후 0.25 마이크론 및 0.18 마이크론 이라는 새로운 공정에서 레이스를 계속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DEC는 자사에서 반도체 제조 공장을 유지하는 것을 포기하고 Intel에 매각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물론 그렇게 되면 Alpha의 제조는 어떻게 되냐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DEC는 Intel과  제휴로 Intel이 향후도 "여러 세대"의 Alpha를 제조, DEC에 공급한다는 조건을 넣게했다. 이것에 의해 DEC는 Intel이 투자하는 최신 공정에서 Alpha를 제조하는 것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DEC가 "여러 세대" 라고 특별히 넣은 것은, Alpha의 미래가 없는게 아니냐는 불안을  가능한 한 안에서 끄기 위함이다. 이것은 주로 현재 Alpha 고객에 대한 대책이라고 보여진다.  이번 Intel과의 제휴로, 당연히 나오는 것은 Alpha에는 앞이 없는 것이라는 의혹이다. 그래서  DEC는 Alpha와 Alpha 관련 제품의 개발팀은 사내에 두고 차세대 Alpha의 개발은 계속한다고 발표. 더욱 2월의 반도체 국제 회의 "ISSCC"에서도 Alpha의 차세대 버전을 발표하고, Alpha 를 계속하는 것을 어필 할 태세다.

 

 

IA-64의 퍼스트 러너의 지위를 손에 넣은 DEC

 

 그런데, Intel과 DEC의 제휴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3) DEC와 Intel의 새로운 관계다. 발표 자료에서 DEC는 Intel의 IA-64 아키텍처의 MPU를 사용한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DEC는 지금까지 하위 기종은 x86 아키텍처로, 하이엔드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은 Alpha 라는 구분 전략으로 있었다. 그러나 향후는 이것이 재검토 된다. 보도된 것 처럼 Merced의 저렴한 구입권을 DEC가 입수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DEC는 IA-64 시스템의 퍼스트 러너의 1사로서의 특별한 입장을 손에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DEC가 이번에 얻은 가장 큰 포인트다.

 

 IA-64 지원에 있어서, DEC는 자사의 고객이 이행하기 쉽도록 패스도 정비하기로 했다. Intel과 협력하여 DEC 버전 UNIX "DIGITAL UNIX"를 IA-64에 이식, Alpha 와 IA-64에서 64비트 Windows NT 와 DIGITAL UNIX가 공통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것을 발표. DEC는 이미 x86에서 Alpha로의 이행을 바이너리 기반으로 가능하게 하는 "FX! 32"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Alpha에서 IA-64로 이행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또는 개발한다는 발표를 할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른다.

 

 제휴의 최후의 포인트는 (4) Intel이 Alpha 제품을 제외한 DEC의 반도체 제품의 제조와 판매 권리를 손에 넣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자.

 

 그런데, 이번 Intel / DEC의 합의에는 The Wall Street Journal이 당초 전한것 처럼 Alpha 매각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래도 Alpha에 미래가 없어 졌다고 생각하는 업계 관계자는 많다. 그것은 DEC가 IA-64에 주력하는 것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IA-64는 Pentium Pro 나 Pentium II와 달리 완전히 Alpha와 경쟁한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DEC가 IA-64를 플랫폼에 더하고 특별히 선언한 때문으로, Alpha에 향후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마도 Merced가 등장하는 99년 이후 점차 Alpha 무대에서 사라져가는 것이 아닐까.

 

 

이번의 승자는 누구인가?

 

 그러면 이번 화해로 이긴 것은 누구인가.

그것은 DEC이다. DEC에게는 이번 전개는 나쁜 요소는 없다. 수익을 압박하던 무거운 짐을 내리고, IA-64를 기반으로 DEC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시스템 솔루션을 향후 제공 할 수 있다. Alpha 전략은 후퇴하지만, 이번 건이 없어도 DEC가 개발과 제조의 부담으로 언젠가는 Alpha를 포기해야만 했을 가능성은 높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기 보다 부담이 적은 형태로 Alpha도 어느정도는 계속 가능하며, 게다가 IA-64 시스템에서 톱에 오를 찬스를 얻는 쪽이 좋은 결정이다.

 

 아마도 DEC는 이러한 방향을 처음부터 노렸던 것은 아닐까. 소송은 제휴를 위한 카드 였을 가능성이 높다. 즉, 재판에서 싸우는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상대로 부터 자사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애초 갑자기 전면 대결 소송이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수상하다. 우선,  DE​​C 에게는 Intel의 MPU를 금지해도 이익은 적다.

 

 헷갈리는 것은, 이러한 경우에도 미국에서는 겉으로는 "특허 침해는 용납하기 어렵다!"라는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로 받아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은 행위 사회로 언동은 화려하지만, 일본처럼 경영에 감정이 들어가는 비율은 훨씬 적다. 기분나쁠 정도 건조하게 이익을 추구한다. Intel에 있어서도, DEC가 최초부터 정말 손해 배상이나 기술의 사용 금지 등을 요구한 것은 아니고, 본심은 다르다고 알려졌던 것으로, 당초부터 뒤를 살펴보면 협상은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Intel은 재판에 의해서, 원하지도 않았는데 교섭 자리에 끌려왔다. 그러나, Intel도 제법 열매를 손에 넣었다. 최대의 포인트는 DEC를 자기 진영으로 끌어온 것이다. 당초 하이엔드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정도에 제한될 것으로 생각되는 IA-64 프로세서의 이륙에, 그 시장에서 실적이 있는 DEC의 존재는 든든하다. 덤으로, Alpha 라는 라이벌이 탈락 한다면, 한층 좋다.

 

 그리고 이번 제휴에서 가장 불확정 요소 "StrongARM"도 있다. StrongARM은 영국 Advanced RISC Machines (ARM) 사의 아키텍처로 DEC가 개발한 임베디드용 RISC MPU 이다. Pentium 급 성능에, 50 달러 이하의 가격, 극히 낮은 소비 전력과 작은 다이 크기는, 우수한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고성능 PDA나 NC (Network Computer)용 MPU로는 가장 유력한 후보의 하나로서 기대되고 있다.

 

 Intel은 이번 제휴로 이 특색있는 MPU 개발과 제조의 권리를 손에 넣었다. 과연 Intel은 StrongARM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자사 제품의 라이벌로서 없애 버리는 것인가, 아니면 Intel 라인업에 부족한 저소비 전력 고성능형 임베디드 RISC로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인가. Intel은 핵심 비즈니스 x86 MPU로는, x86 자산의 부가가치로 제조 비용보다 꽤 높은 가격 설정을 하는 비즈니스를 해왔다. 그러나 임베디드 RISC는 그러한 논리가 통하지 않는, 낮은 마진의 시장이다. Intel이 만약 그러한 시장에도 StrongARM을 무기로 진심으로 참여 한다면, 그것은 Intel에게는 큰 전략 전환이 된다.

 

Quake 2 on an AlphaServer 300MHz with fx!86

https://youtu.be/lEEgv4RFd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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